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콰이강의 다리 느린우체통, 전국 최고 인기… 엽서 5만 장 돌파
기사입력 2018-07-10 15:33   최종편집 경남소상공인신문
작성자 김은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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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원하는 대학에 꼭 가서 1년 뒤 이 엽서를 받으면서 추억에 잠기고 싶어요”, “군대 간 우리아들 보고 싶다. 1년 뒤엔 웃으면서 이 엽서를 받겠지?” 

1년 뒤를 기약하는 이 사연들은 저도 콰이강의 다리에 있는 느린우체통에 접수된 엽서 내용들이다. 스카이워크의 인기에 힘입어 느린우체통도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.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8일 설치 후 약 15개월 동안 5만 통이 넘는 엽서가 느린우체통을 거쳐 갔다. 전국 여러 곳의 관광지에 느린우체통이 있지만,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엽서를 보낸 곳은 창원뿐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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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콰이강의 다리 느린우체통     ©경남우리신문 편집국

느린우체통은 콰이강의 다리 모양을 본 따 우체통 두 개를 다리가 연결하는 모양인데, 각각 한 달 느린 우체통·1년 느린 우체통으로 엽서를 나눠받는다. 7월 10일 기준 한 달 느린 우체통은 2만6464통, 1년 느린 우체통은 2만3842통으로 합계 5만306통을 기록했다. 

숫자만큼이나 사연도 가지각색이다. 손자가 하늘나라에 계신 할아버지께 쓴 편지, 변치 않는 사랑을 다짐하는 연인, 술 많이 마시는 아빠를 걱정하는 자녀, 장난감을 사 달라고 조르는 조카 등 감동과 웃음이 함께한다.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엽서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, 멀리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. 

창원시는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느린우체통을 설치했다. 스카이워크 입장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날로 상승함에 따라 느린우체통도 더 많은 추억을 배달할 예정이다. 

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“손 글씨와 엽서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즐기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”며 “한 달 뒤, 1년 뒤에 엽서를 받고 콰이강의 다리에서 만든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길 바란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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